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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정리를 해서 한 번 올려 봅니다. 진시황! 대단한 사람은 사람이더군요.

중국 진시황의 병마용

병마용갱의 발견
3월29일.4m쯤 파들어가자 땅속에서 진흙을 구워 만든 사람 인형 조각이 나왔다.
“벽돌 가마터인 줄 알았더니 웬 도용(陶俑;도기 인형)이지? 자 어서들 팝시다.어쨌든 물만 나오면 되니까.”양취안이의 말에 농부들은 다시 곡괭이를 휘둘렀다.그러나 땅속에서 쏟아져나온 것은 물이 아니라 괭이 세례를 받아 깨어지고 부러진 도용 조각과 청동 화살·창·쇠뇌(석궁)의 촉 따위였다.땅속에는 인형 몇 개가 아니라 인형 군대가 묻혀 있는 것 같았다.
이 심상치 않은 사건은 때마침 고향을 찾은 신화사 통신 기자 린안인의 눈에 띄어,‘인민일보’를 통해 마오쩌둥에게까지 보고되었다.위안중이가 이끄는 산시성 고고학발굴팀이 용갱(俑坑;인형이 묻힌 땅굴)을 발굴하기 시작한 날은 1974년 7월15일 지하군단 군사들은 4.6∼6m 깊이의 땅속에서 벽돌 바닥 위에 줄지어 서있었다.병사들만 서있는 보병 대열,전차와 병사가 함께한 기병 대열이 규칙적으로 섞여 있었다.말 4마리가 끄는 전차에는 병사가 3∼4명씩 타고 있고, 그 뒤에는 보병이 12명씩 서있었다.그런데 1주일이 지나도록 발굴팀은 용갱이 어느 시대,어느 유적인지 알 수 없었다.‘심증’은 진시황릉의 유적이었지만 ‘물증’이 없었으므로 진시황릉 울타리에서 1.5㎞나 떨어져 있는 용갱을 진시황릉에 딸린 것이라고 확정하기 어려웠다.발굴이 2주째로 접어들던 날 마침내 확실한 증거물이 나왔다.‘여불위가 승상이 되고 나서 3년째에 만들었다’는 글이 새겨진 구리 극(戟;창의 한 가지)을 찾아낸 것이다.여불위는 진시황의 아버지라고 전해진다.발굴팀이 그 다음으로 알아내야 할 것은 병마(兵馬) 용갱의 규모였다.발굴팀장 위안중이는 이렇게 회고했다.“처음에는 보름이면 다 발굴하리라고 예상했다.기껏해야 무덤에 부장된 유물이니 용갱이 크면 얼마나 크겠느냐고 만만하게 생각했다.그런데 아무리 파들어가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이 문제는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난 백발 노인이 가르쳐 준 대로 우물 파던 곳에서 서쪽으로 200m 떨어진 곳을 파자 해결되었다.노인은 용갱의 가장자리를 정확히 지목하고는 사라졌다

지금도 병마용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싸인을 해 주고 있는 양취안이 할아버지


병마용갱을 배경으로 한 컷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왔나? ^^)

1975년 7월21일 신화사 통신이 마침내 ‘진시황릉 병마용갱’ 발굴 소식을 보도했다.
길이 230m,너비 62m에 군사 8,000여명과 말 500여 필,전차 130대가 열한 줄로 늘어서서 명령만 떨어지면 당장 달려나갈 듯이 대기하고 있는 전투대형이었다.물론 이 군대가 살아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친위대는 황제가 죽을 때 산 채 함께 묻히는 대신,그들의 모습과 크기를 그대로 본뜬 도기 인형으로 만들어져 무덤 곁에 묻혀 지금까지 시황제를 호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인형들은 2200년 전 위풍당당했던 모습을 어제 일인 양 생생히 보여준다.그들은 한결같이 손에 무기를 들고 있으며, 키가 175∼195㎝나 되는 늠름한 체격이다.말 또한 키 150㎝,몸길이 2m로 귀를 바짝 세우고 우뚝 선 당당한 모습이다.8,000명이나 되는 군사들의 얼굴이 너무나 생생하고 저마다 다른 것으로 보아,이 인형들은 실제로 진시황이 거느렸던 사람들을 한 사람씩 그대로 본떠 만들었다고 생각된다.금방이라도 전통(箭筒)에서 화살을 빼내 시위를 당길 듯한 병사,오른발을 모로 하고 서서 활 쏘는 자세를 취한 병사,몸을 살짝 굽히고 두손을 내밀어 고삐를 잡은 전차병….
병사들은 모두 계급,나이,출신에 따라 얼굴 표정까지도 다르게 살아 움직이는 듯이 만들어져 있다.그들은 모두 진짜 칼,창,쇠뇌를 지니고 있었다.발굴자들을 기쁘게 한 것은 이같은 쇠붙이 무기들이 2000년이 넘도록 썩지 않고 남아 있다는 사실이었다.잘 조사해 보니 화살촉과 칼 등에는 구리,주석,마그네슘,니켈,코발트 같은 성분들이 열세 가지나 섞여 있었다 특히 진시황의 것으로 추측되는 도금한 청동검은,발굴팀이 실험해 보았더니 종이뭉치를 단번에 잘라 감탄을 자아냈다.놀랍게도 그 칼의 표면은 녹슬지 않도록 크롬 화합물로 산화 처리되어 있었다.병사들은 두 가지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전포(戰袍;군인이 겉에 입는 긴 웃옷)만 입은 병사와,전포 위에 갑옷을 걸친 병사.갑옷은 거의 위통과 어깨만 가린 가뿐한 차림이었는데,장교들 것이 더 화려했다.사병은 상투를 오른쪽으로 틀었고,장교는 가운데에 상투를 틀고 괭이 모양의 모자를 썼다.

훼손이 심한상태의 병마용들

복원된 병마용

이 도기 병마들에는 하나하나에 그것을 빚어 구운 도공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비록 항우(項羽)가 진시황 무덤을 일부 파헤치고 불을 질러 조금씩 그을려 있기는 했지만,그 빼어난 솜씨로나 2000년 전 전투대형과 무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땅굴은 그 자체가 거대한 군사 박물관이었다.1976년 4월 용갱 발굴장소에서 북동쪽으로 20m 떨어진 곳에서 병마용갱이 또 하나 발견되었다.L자 형인 2호 용갱은 길이 96m,너비 84m로 1호 용갱의 절반 크기였다.여기서는 2,000여 병사와 전차 89대,청동 병기 수만점이 나왔다.거의가 보병인 1호 용갱과 달리 2호 용갱에서는 궁노병·경차병·차병·기병의 네 병과가 대형 군진(軍陳)을 이루고 있었다.

3호 용갱의 모습 (군영의 모습) 다른 곳보다 보존 상태는 좋으나 머리 부분의 훼손이 심함.

1976년 5월11일에는 1호 용갱 북서쪽 25m 지점에서 아주 작은(300㎡) 3호 용갱이 또 발견되었다.여기서는 4명이 승차한 지휘용 전차와,출전하기 전에 점을 친 흔적으로 보이는 동물의 뼈와 사슴뿔 조각이 나왔다.지휘부의 군영이라는 증거였다.지휘부 군영은 세계 고고학사에서 유일한 발견이다.병마 용갱 1,2,3호가 다 발견됨으로써 마침내 비밀에 싸였던 고대의 군사 포진도(布陣圖),즉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막강한 안행지진의 전체 모습이 드러났다 안행지진이 위력을 발휘한 데는,방진에 배치된 궁노병의 활약과,방진과 호응하는 기병 군진의 협공이 절대적이었다.궁노병이란 궁(弓·활)과 노(弩·쇠뇌)를 쓰는 병사이다.활보다 멀리 쏠 수 있는 쇠뇌(석궁)는 전국시대부터 쓰였는데 ‘무려 600걸음 밖을 쏠 수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게다가 쇠뇌의 촉은 아주 크고 청동으로 만들어져 살상력이 강했다.쇠뇌로 군대를 무장시킨 나라는 중국이 세계에서 처음이다.서양에는 중세까지도 쇠뇌 같은 강력한 살상무기가 없었다.진나라 보병 방진에서는 쇠뇌 입사수(서서 쏘는 사수)와 활 궤사수(꿇어앉아 쏘는 사수)가 교대로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활과 쇠뇌를 쏘았다.그렇게 적의 진격을 막고 대열을 흐트러뜨림으로써 보병으로 하여금 백병전을 수월하게 펼치도록 기선을 제압했다.<진시황은 또 기원전 3세기부터 전술에 응용된 기병을 독립 병과로 두어 보병과 전차를 능가하는 주력 군단으로 만들었다.
병마 용갱의 말에는 안장이 조각되어 있었다.학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진나라 군마에 안장이 쓰였다는 사실은,기병이 양손을 자유롭게 써서 전투능력이 뛰어났음을 뜻한다.또 2호 용갱의 기병 군진은<BR><BR>전체 대형의 왼쪽에 있어 기병이 신속한 측면돌파에 활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국시대 후기부터 전쟁 규모가 커지고 전투 횟수가 늘어나자 지휘관은 군진 맨앞에서 뒤쪽으로 옮겨갔다.전체 군진의 북서쪽에 자리잡은 3호 용갱이 지휘부라는 사실은,지휘관이 작전을 면밀히 짜거나 적진을 한눈에 파악하려 했다는 의미이다.진나라의 군사 전술이 매우 발달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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