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말 마무리는 잘들 하고 계신지요?
홈페이지 레벨을 조정하고, 메뉴를 조금 변경했는데....괜찮나요?
6학년을 맡다보니, 이제서야 졸업관련 일이 다 끝나고. 성적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시작하면 4시간이면 다 할 것 같은데...며칠 째 할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성적처리를 하다가 하기가 귀찮아 홈페이지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참 저는 12월 30일 방학하는 날 설악산을 갈까 합니다.
올 겨울방학은 아이들 모두와 함께 1박 2일의 졸업여행을 동해쪽으로 갑니다.(1월 13일 - 14일) 그리고,  1월 20일- 22일의 2박 3일은 반 아이들 중 희망자를 받아 설악산 2박 3일의 산행을 계획하였습니다. 인원이 20명쯤 되더라구요. 여름에는 18명을 데리고 지리산 3박 4일의 종주를 했었는데, 이번에는 겨울 설악산이라 더욱 힘들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의 겨울산이 처음이라, 12월 30일에 미리 사전 답사 산행을 혼자 가려고 합니다. 혹시 산이 그리우신 분은 연락주세요. 그리고 6학년 맡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아이들과 졸업 여행 안 가시나요? 이번에 제가 잡은 코스가 아주 흥미진진한 것 같아 소개합니다.

***졸업 여행 코스***
1월 13일 월요일 06:00 서울 출발 - 08:00 강원도 철원 최전방 철책부대인 15사단 OP 방문 (이 곳은 제가 군생활했던 최전방 철책부대입니다. 아이들에게 통일전망대나 땅굴 같은 쉽게 접근 가능한 곳 보다 훨씬 낳고, 선생님이 군생활 했던 바로 그 곳이라, 큰 의미가 부여되더라구요!! 사단본부에 협조 공문을 fax로 보내면 어렵지 않게 가능하더라구요) - 10:00 철원 승리OP 출발 - 12:00 설악산 소공원 도착 - 점심먹고 - 13:00 울산 바위 등반(여기는 설악산 산행코스중 반나절 코스로 비교적 겨울 설악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블카를 타고 갈 수 있는 권금성은 12월부터 케이블카 수리가 들어갔습니다. - 17:00 하산 동해로 이동 - 18:00 동해 속초해수욕장내 콘도형 민박 건물 전망좋은 3층방 예약 - 도착해서 저녁해 먹고, 장기자랑도 하고, 백사장에 나가서 쌩쇼(?)도 하고 피곤하면 자고, 안 피곤하면 밤새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 다음 날 7시에 일어나서 아침을 해 먹고, 오늘 점심에 먹을 김밥을 만든다. - 10:00 속초해수욕장 출발 - 12:00 문막 오크밸리 눈썰매장 도착 - 점심먹고 17:00까지 눈썰매를 신나게 타다가 집으로 출발 - 20:00 서울 도착 집으로 해산


코스가 괜찮나요? 경비는 개인당 30,000원 정도 됩니다. 예비비까지 해서 35,000원씩 걷은 다음, 혹시 남은 경비는 사진을 찾아서, 할인매장 가면, 저렴한 앨범니 있습니다. 그것을 구입해서 사진을 넣은 다음 아이들에게 주면 무척이나 소중한 기억이 되겠죠? 여름 지리산 산행 후에 개인별로 나온 사진이 50장 정도되어서, 앨범을 일일이 다 산 다음에, 사진을 넣어 주니,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추억이 되더라구요.


***설악산 극기 산행 등반***
여름 지리산 산행을 갔던 아이가 70% 정도 참여하고 30% 정도의 아이들은 새롭게 도전을 하게 됩니다. 약 20명 가량 되더라구요. 월요일에 최종 신청서를 받기로 했는데, 월요일이 되어야 정확한 숫자를 알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산행전에 한 달 정도의 체력훈련을 했습니다. 체력 훈련 탓에 여자 아이들이 6명이 포함된 18명의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지리산을 완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시간에 쫓겨 7일 정도의 훈련 시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체력 훈련을 계속하도로 했구요!! 설악산이 워낙 기상 변화가 심한 곳이라, 예정 날짜에 폭설이 와서 입산 금지가 된다면 못 갈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설악산이 그리우신 분 계세요?? 같이 가 볼까요?? 마음만이라도 같이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설악산의 공기를 마시고 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