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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오.

by 박용우 posted Sep 0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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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청 밝은 달밤
두 손 마주 잡고
연로하신 부모님 건강하시기를
고향 어르신들 평안하시기를
빌고 또 빌어본다.

고향 떠난 못난 자식 걱정으로
한 평생 어깨 한번 펴지 못하신 부모님
고기 근이나 사다드린다고 될 소냐
과일 바구니 무겁게 내려 놓는다고 될 소냐
억지로 쥐어드리는 용돈으로 그 은혜를 갚을 소냐

그래서 울분처럼 먹구름은 끼었고
질퍽대는 빗줄기는 쉬지를 않는다.
보름달 보지 못해 안달하지 말고
부모님 가슴에 맺힌 한이나 풀어 드리거라.


가는 길 조바심에 재촉하지 말고
기다리는 애간장도 편안히 하거라
이것이 효도요 복된 추석명절이니
만나는 어른 마다 공손히 인사하고
고향지키시는 고마움에 손이라도 잡으시오.
드리는 것 없어도 되었다는 칭송소리
부자는 아니어도 싹수가 있다는 그 말
고향 다녀온 반가움을 오래 간직할 것이오.

고대하는 보름달도 고개를 내밀 것이니
자식 걱정 며칠이라도 덜게 하는
효자다운 면모를 보여주시오.
예의다한 객지식구 다녀갑니다
모쪼록 추석명절 복되게 보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