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발표

우리의 자세

by 박용우 posted Nov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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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활동 시간에 부회장님께서 연구대회 및 발명대회에 대해 안내를 하여 주셨습니다. 우리의 젊은 회원들께서는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입니다. 저도 좀더 자세히 안내를 드리고 싶어 몇 자 적습니다.
1. 우선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다.
부가점을 얻을 수 있는 연구대회 성격은 종류가 다양합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현장 연구대회를 비롯하여 과학전람회, 교육자료전, 청소년지도사례 보고, 특기지도 연구, 발명 연구대회, 학생발명지도 논문, 그리고 올해의 스승상을 받으면 전국 1등급을 주는 방법 등 그 종류만 해도 수십가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연구대회의 성격과 흐름을 먼저 파악해야 하고 선행 연구물이나 선행연구자들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 방향을 설정하고 준비하면 장찬곤 선생님처럼 몇 년 하지 않아도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2. 준비하는 것을 자랑해야 합니다.
우는 아이에게 젖을 준다고 울고 보채는 아이에게 무언가 주는 것처럼 연구를 하려고 준비하고 찾는 사람들에게는 선배나 동료, 친구들이라도 많은 조언과 자료 제공을 하여 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다고, 아니면 무엇을 하려고 한다는 언질을 흘리고 다녀야 도움을 받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3.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하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하더라도 좋은 작품이 나올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서울지역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영기 교감선생님과 회장님, 부회장님 등은 모두 연구 점수를 오버하신 분들이고 나머지는 내년에 승진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한 2-3년 느긋하게 준비하면 정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열의가 있고 열정과 능력이 대단한 분들이 모인 단체가 바로 우리 모임입니다. 더구나 이제 정식으로 사단법인까지 되었으므로 우리의 활동에 날개를 단 격입니다.
4. 우리가 노크해 볼만한 것
제가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리의 모임이 과학발명놀이연구회이므로 발명 쪽에 우선 무게를 실으라는 것입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가장 쉬운 것이 발명 분야 입니다.
가. 우선 수첩을 준비해야 합니다.
평소 생활하면서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을 그때 그때 메모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면목학교나 우리 금성학교의 발명품이 20개가 넘었는데 그 대부분 지도 교사의 아이디어이며 우리는 모두가 제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출품하였습니다.  수첩에 메모하면 1년에 20여 개 이상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나. 발명 사이트를 부지런히 훑어 보라는 것입니다.
발명 사이트가 참 많은데 대부분 사이트에 가보면 지나간 발명작품에 대한 소개가 잘 나와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입니다. 그림이나 사진이 없고 작품명만 있으면 그 이름을 보고 여러분이 상상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그게 바로 발명작품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을 보고 만들면 그것은 그 원래 작품과 어딘가 다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발명의 기본인 더하기, 빼기가 자동으로 되는 것입니다.
다. 각종 전시회나 전람회를 빼먹지 말고 관람하여야 합니다.
여러 전시회를 가보면 책자나 유인물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 유인물이 재산입니다. 저는 몇년 된 발명대회 책자를 대부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보고 있으면  하루에도 몇 깨씩은 새로운 발명작품을 구상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라. 가능하면 타시군, 타시도 발명전을 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도 약간만 변형하면 전국대회에 출품할 수 있는 것이 꼭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인천에서 오시는 회원들은 서울의 작품전을 반드시 보아야 할 것입니다.
5. 연구대회는 발명연구대회로
현장연구대회를 쉽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제 경험으로는 현장연구대회가 가장 어려운 생각이 듭니다. 가장 쉬운 방법이 발명대회 전국대회를 내보내 발명지도 논문을 쓰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운 길이며 학교발명협회에서 하는 교원발명연구대회를 가면 전국대회는 쉽게 갑니다. 그리고 청소년 지도 사례보고나 특기지도 사례논문이 서울에서는 비교적 쉬울 것입니다. 물론 교육자료전이나 과학전람회도 한번 고려해볼만 합니다. 주변의 응원이 참으로 많기 때문에 후배회원들께서는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발명대회에서 동일작품으로 교육부대회와 특허청 대회를 중복출품하여 낭패를 보지 마시고 지금부터 차근히 준비를 하시고 계획을 하시면 반드시 승리의 여신이 여러분 곁에 바싹 닥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