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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수업, 실험 중심으로

by 박응식 posted Dec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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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기사입력 2007-12-14 18:27  

  
교육부 3400억 투입 시설 개선… 평가 비중도 50%로

앞으로 과학 교육이 '배우기 쉽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흥미 유발을 위해 실험과 연계한 수업이 늘어나고 과학 교사 재교육도 강화한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에서 우리나라 학생의 과학 학력 순위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교육부는 14일 초ㆍ중등 과학교육 내실화 계획을 발표, "초ㆍ중등 과학교육의 기반을 탐구ㆍ실험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총 3,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점은 '과학 교사의 전문성 강화'에 맞춰져 있다. 교육부는 2012년까지 총 10만6,400명의 과학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과학교육 포털을 통해 상시 연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실험실 현대화' 등 교육 여건 개선작업도 추진돼, 향후 5년간 전국 3,000개 초ㆍ중ㆍ고에 대해 학교당 3,000만원 가량을 실험실 개선 비용으로 지원한다.

과학에 대한 흥미 제고를 위해 과학 수업의 실험ㆍ평가 비중을 50%로 늘리고, 지역 교육청마다 초ㆍ중ㆍ고교 1곳을 '과학교육 선도학교'로 지정해 탐구ㆍ실험 중심의 교수법, 평가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중ㆍ고교 과학교과 상위 10% 학생들에 대해서는 방과후나 방학기간 중 '우수학생 심화 과학반'을 통해 영재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그러나 '교수과정 개선'에 중점을 둔 교육부 대책은 초ㆍ중ㆍ고와 대학 과정을 하나로 연계, 과학교육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도모하겠다는 과학기술부 방침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책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