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신문 2003년 11월 20일자

물로켓·에어로켓 세계최고 수준 ‘우주시대 주역’ 꿈 키워 [대한민국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에 선보인 로켓들의 모습] 어린이들이 손수 만든 로켓이 힘차게 푸른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 날던 에어로켓이 화려한 낙하산을 펼친다. 이는 서울대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의 물로켓 발사 모습과 종합고난도 로켓의 낙하모습이다.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회장 강성기 서울강남초교사)가 매년 ‘대한민국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 를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로켓의 원리 및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이 연구회는 95년 서울의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어린이 누구나 장소와 기구에 구애받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의 개발과 발명품 지도를 위해 설립했다. 설립 이후 많은 과학행사 진행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과학으로의 방향을 제시하였고, 이에 호응하는 전국의 초·중·고교 교사들이 각 지역의 과학발명놀이연구회를 조직하여 현재 11개의 지역 연구회가 결성되었다. 지난 98년 11월에는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로 확대·개편했으며 현재는 서울을 비롯한 각 지역에서 약 400여명의 현직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전국적인 연구회다. 주로 일선 학교에서 과학과 발명반을 지도하며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선생님들이 고민하는 부분은 소수 특정 아동을 위한 과학활동이 아닌 대다수의 아동을 위한 대중적인 과학·발명놀이다. 놀이를 통하여 새로운 원리를 찾아내며, 우리생활에 필요한 새로운 것을 발명하는 자세로 미래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4개 팀으로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먼저 과학놀이팀은 과학탐구놀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실험실에서만 이루어지던 과학에서 누구나 어디서나 재료에 구애를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실제로 과학놀이팀에서 개발된 프로그램들이 일선 학교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의 보급을 더 원활히 하기 위하여 1년에 2번씩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직무연수를 실시하며 매주 워크숍을 통해 자료를 분석·정리한다. 다음은 물로켓 및 물·불 로켓, 에어 로켓, 수소 로켓 등을 연구 개발하는 로켓팀이다. 많은 연구 끝에 한국형 물로켓과 발사대를 제작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에어로켓과 발사대를 개발하여 특허를 획득하였다. 97년 제1회 대한민국 물로켓 발사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에 물로켓의 붐을 일으켰으며 그 후 매년 전국대회를 유치,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또 사이언스 매직쇼팀이 있는데 과학마술이라고도 한다. 어린이들에게 과학은 어렵지 않고 재미있고 쉬운 것이라는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팀이다. 내용은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해서 생활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실험들로 구성되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 APEC 청소년 과학축전에 참가하여 매직쇼를 진행하는 등 우리의 과학교육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우리 주변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하여 복지관 및 여러 교육단체에서 자선 과학 마술쇼 공연도 한다. 마지막으로 발명교육팀. 발명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서 그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 연구회에서는 특히 2003년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금상 3작품을 비롯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입상을 했고 대한민국학생발명품전시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 연구회의 가장 큰 성과는 전국 대한민국로켓대회를 개최하는 것. 실제 로켓은 선진국에 많이 뒤졌어도 물로켓·에어로켓은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미래의 꿈나무인 학생들이 실제로 우주 시대를 향하여 세계의 주역이 될 날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