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요한 것은

번쩍이 불꽃 2, 3개(문방구에서 팔며 보통 1개 100원), 붓, 수조, 식용유, 유리로 된 주스병

? 어떻게 할까요

1. 수조나 페트병에 물을 가득 채운다.

2. 번쩍이 불꽃에 불을 붙여 수조 속의 물에 넣어 본다(물 속에 번쩍이 불꽃을 넣으면 즉시 꺼져 버린다).

3. 붓에 식용유를 약간 찍어 번쩍이 불꽃의 겉면에 묻힌다.

4. 번쩍이 불꽃에 불을 붙여 공기중에서 조금 연소시킨 후 수조 속의 물에 넣어 보자(번쩍이 불꽃이 물 속에서도 탄다).

5. 이번에는 물이 든 주스병에 불이 붙은 번쩍이 불꽃을 넣고 뚜껑을 꽉 막아 관찰해 보자.

? 왜 그럴까요? 불이 붙은 번쩍이 불꽃을 물 속에 넣으면 당연히 금세 꺼져 버립니다. 그러면 물 속에서도 불꽃이 연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번쩍이 불꽃의 단면을 칼로 잘라 관찰해 보면 몇 개의 층이 있습니다. 이 몇 개의 층에는 화약과 심지, 그리고 가운데에 있는 심지 주위에는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화제가 포함된 층이 있습니다. 이 층에서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격렬한 불꽃을 일으키며 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번쩍이 불꽃의 화약이 물 속에서도 불꽃을 일으키며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기중에서 연소되고 있는 불꽃을 물 속에 넣으면 불이 꺼지게 되지만 번쩍이 불꽃의 겉면에 식용유를 묻히면 물 속에서도 폭죽 안의 화약에는 물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따라서 물 속이라고 해도 심지 주위에서 자체적으로 산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연소가 가능하답니다. 또, 물이 들어 있는 투명한 유리 병에 번쩍이 불꽃을 넣고 뚜껑을 막아도 계속 연소할 수 있는 까닭도 위와 같은 원리 때문입니다. 불에 탈 것 같은 종이 컵이나 페트병으로 물을 끓여 컵라면을 먹는 일, 물 속에서도 번쩍이 불꽃이 연소하는 일 등은 상식적으로는 잘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들의 원리를 이해하게 되면 이러한 상식 밖의 일들도 가능하게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불을 다루는 실험이므로 꼭 어른들과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