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풍선의 배꼽을 관통하라

  우리들의 놀이감으로, 혹은 크고 작은 행사의 장식용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풍선이지요. 풍선은 분위기를 띄우는 데는 그만이지만 소홀히 다루면 터지기 쉽지요.

그러나 물질의 성질을 잘 이용하면 풍선에 바늘을 꽂을 수도 있고 긴 대나무 살을 꽂아도 터지지 않게 된다는 걸 아시나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 필요한 것은 풍선, 긴 대나무살(또는 산적용 꼬치), 바늘이나 핀, 이쑤시개, 셀로판 테이프 ? 어떻게 할까요 [놀이 1] 풍선 바비큐 만들기 1. 풍선을 크게 불어 묶어 셀로판 테이프를 붙인다. 2. 셀로판 테이프를 붙인 곳에 핀이나 이쑤시개를 꽂아 보자.                 3. 풍선의 반대쪽에도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 긴 대나무살을 꽂아 관통시켜 보자.(긴 대나무살이 없으면 산적용 꼬치나 이쑤시개 또는 철사를 사용한다)   [놀이 2] 셀로판 테이프 붙이지 않은 풍선 바비큐 1. 다시 풍선을 크게 불어 묶는다. 2. 이번엔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도 풍선이 터지지 않도록 해보자. 3.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모아서 끝이 뾰족한 긴 대나무살을 살짝 돌려가면서 꽂아 보자. ★ 셀로판 테이프를 붙이지 않았는데도 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대나무살을 끼워넣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왜 그럴까요? 풍선은 신축성(늘어남과 줄어듦)이 좋기 때문에 원래의 크기보다 많은 양의 공기를 넣어도 쉽게 터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풍선을 크게 부풀리면 풍선 표면이 늘어나면서 약해집니다. 여기에 끝이 뾰족한 이쑤시개나 철사를 꽂으면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고 맙니다. 풍선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이면, 셀로판 테이프가 늘어난 풍선 주위를 꽉 잡고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뾰족한 것으로 찔러도 구멍만 생기고 풍선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풍선에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서 철사를 꽂는 것은 여러분들도 많이 보았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셀로판 테이프를 붙이지 않고도 바늘보다 더 두꺼운 이쑤시개나 철사를 꽂아도 터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느 부분에 이쑤시개를 꽂았는지를 잘 살펴보세요. 위의 풍선과 같이 대나무 살이 꽂힌 부분은 어떤 점이 다른지 풍선을 다시 불어서 잘 관찰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