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과학 꿈나무
키운다"
강성기 (사)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 회장
최근 과학영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영재교육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저는 놀이가 가장 유용한 영재교육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게 참여 할 수 있는 놀이는 초등교육 의미에 잘
부합하며 발명으로 귀결되기 때문입니다."
서울 봉천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 회장을 맞고 있는 강성기
회장의 말이다.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는 강 회장을 주축으로 1995년 설립된 연구회로, 현직 교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과학기술부 정식 사단법인으로 발족했다.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는 과학과 발명반을 지도하고 과학대중화에 앞장서는 선생님들이 모인
연구단체입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울산, 경기, 충북, 충남, 경남, 제주 등에서 약 600여명의 선생님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는 '대한민국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 과학탐구놀이와 사이언스 매직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발명 아이디어 구상 및 발명품 제작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 회장은 특히 모델 로켓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랑했다.
강 회장은 물로켓·에어로켓 발사대회에는 지역예선을 거친 4백여명이 본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매년 새로운 로켓이 계속 등장할 정도로 놀이와 발명이 성공적으로 결합해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회 소속 선생님들은 로켓뿐만 아니라 과학발명놀이 개발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40여명의 선생들이 모여서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모임에서 얻은 결과는 바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회 호응이 큰 것 같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단법인을 설립한 이유는 보다 조직적이고 전국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로켓의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이들을 지도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로켓지도 관련 자격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강 회장은 과학계에서 과학발명놀이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한국과학발명놀이연구회는 지금까지 선생님들에 의해 성장해 왔습니다. 앞으로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여러 측면에서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과학계에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김홍재 기자 ecos@ksf.or.kr
2004.12.01 18:10